정신건강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심리상담을 전공하고 있는 작가가 자기 경험을 과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쓴 글이다. 그렇다고 해서 매우 전문적인 글은 아니다.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는 작가의 말처럼 심리학을 최대한 쉽게 전달하려고 애쓴다. 그리고 저자가 실제로 우울증을 앓아 왔기에 자기 경험이 잘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막연하게 잘될 거라는 말만 반복하지 않는다. 쉽지만 전문적인 글이라 수많은 유사 심리상담 서적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심리적인 아픔을 경험한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글을 읽다 보면 자신의 아픔이 어디서 유발되었는지 잘 살필 수 있다. 그리고 저자의 글이 군더더기 없이 담담하고 분명하다. 장황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신뢰가 간다. 또 심리학에 관심은 많지만 접근하기 어려웠던 독자들에게 친절한 친구 되어 준다. 길지 않지만 알찬 심리학책 같다. 현대에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꽤 높다고 하니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이 그만큼 많은 것 같다. 이것을 단지 요즘 사람들의 정신력이 해이해서라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 아픈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래서 그런지 텔레비전이나 유튜브, 서점 곳곳에서 마음의 치료에 대한 프로그램이나 책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오는 때보다 위로의 말이 난무하지만 정말 위로를 받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는 미지수다. 수많은 위로의 말속에 오히려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1. 주요 상담이론에 대해 담고 있다.
심리학과 심리 상담의 차이 심리 상담은 점술이나 독심술이 아니다. 치유를 위해 하는 행동과 찾는 서적에서 빠질 수 있는 딜레마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심리적 어려움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전문가의 화려한 배경과 다양한 전문지식이 아니라 같은 인간으로서의 진정한 이해와 지지일 테니까 감정 정화가 치유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심리적 어려움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것과 불행하게도 모든 사람이 당신이 어렵게 털어놓은 마음속 이야기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모든 심리적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할 수는 없으므로 다른 사람의 이해와 지지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상처만 준다고 믿거나 대인 관계 기술이 부족하여 모든 심리적 어려움을 혼자 견디고 있는 사람에게는 혼자가 되어도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는 대신 다른 사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 주거나 대인 관계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심리적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심리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당신이 지금 괜찮지 않다는 사실의 수용과 그런데도 불구하고 괜찮아질 수 있다는 희망 그리고 괜찮아지기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슬픔과 우울의 차이는 무엇일까? 합리적 정서, 행동치료를 창시한 앨버트 엘리스는 슬픔은 적절한 부정적 감정으로 합리적인 생각의 결과이고, 우울은 적절하지 않은 부정적 감정으로 비합리적인 생각의 결과라고 하였다.
당신이 예민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쉽게 상처받는 원인이 과거에 있거나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대한 당신의 주관적인 해석이 상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명백히 호의적이지 않은 말과 행동에 대해 갖는 심각성은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별 의미 없이 한 건데 왜 상처받아? 라고 하는 말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소한 말과 행동에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가? 라고 자책할 필요 없다. 그 대신에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당신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명활 할 때는 단호하지만 적절하게 대응하고 당신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닐 때는 그냥 흘려들으면 그만이다. 완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겠지만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심리상담에 대한 관심도 많이 늘어났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심리상담에 대해 쉽지 않게 생각하고 실제로 심리상담을 받아본 사람의 수는 많지 않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사람들의 심리상담에 대한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심리상담을 통해 개인의 치유와 성장을 도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썻다고 한다.
한마디로 이 책은 심리상담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심리상담에 대한 불안과 오해 그리고 환상까지 짚어주고 우리의 일상의 다양한 문제를 상담 이론에 적용하여 해석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심리상담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가깝고 친속 하게 바뀐 것은 확실했다. 그리고 나아가 심리적 어려움을 잘 다스려서 나의 일상의 아픔을 조금은 덜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당장 내일 죽는다고 하면 오늘 우울함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내일 맞이할 죽음이 더 의연할 수 있을까? 그렇진 않을 것이다. 어차피 벌어질 일이라면 어차피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 조금은 적극적으로 때론 전혀 다른 방법으로 그 과정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내 몸은 생각을 따르게 마련이다. 우울하고 속상한 생각을 계속한다면 의욕마저 사라져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수 있다. 그러니 당장 일어나 뭔가 해보세요! 하고 밖으로 나가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바꿔보자.
내게 온통 힘들고 우울한 일만 있었던가? 즐거웠던 일 내가 의욕적으로 할 수 있었던 어떤 것을 생각해 보자. 생각하다 보면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러면 아픔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심리를 이야기할 때 공감되는 상황 중 커피나 담배 같은 습관적으로 섭취하게 되는 물질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했다면 그런 행동들이 나올 때마다 습관적으로 찾게 되는 반복을 범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런 반복적인 행동의 틀을 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한 잔만 딱 한 번만 하자는 합리화보다 지금까지 참아온 게 아까우니 다른 생각을 하거나 다른 대안을 찾아보면 어떨까? 모든 행동에는 습관화가 따르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는 과정은 당연히 힘들 수 있다 그 과정이 힘들어서 죽겠다 보다는 생각을 전환하고 좋은 방향으로 대안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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