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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도서관

비폭력 대화, 심리학 공부

by 금수저성장기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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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처음이다. 서점에서 비폭력 대화를 골랐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소통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기 때문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꼰대가 되어 가고 내 생각이 옳다는 아집으로 공감보다는 설득하려 하고 때로는 나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나이가 몇 살이든 세대 간 소통하고 공감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나의 바람을 품고 이 책을 구매했다.

정신적인 폭력이 물리적인 폭력보다 훨씬 더 해롭고 위험하다고 하셨다. 정신적인 폭력은 피해자들의 내면에 분노를 일으켜서, 결국 그들이 개인적, 집단적 폭력으로 대응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정신적인 폭력이 물리적인 폭력에 불을 지피는 연료이다.

삶을 정말 불행하게 만들고 싶다면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라고 말한다.

만약에 인류의 파괴 기술이 점점 더 발달해서 언젠가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그 멸종의 원인은 인간의 잔인성이 아니다. 그 잔혹함이 일으킨 분노, 그리고 그 분노가 가져올 보복 때문은 더욱 아니다. 그것은 일반 대중의 온순함과 책임감의 결여, 그리고 모든 부당한 명령에 대한 비굴한 순종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 온 끔찍한 일들, 또 앞으로 일어날 더욱 전율할 만한 사건의 원인은, 이 세상 여러 곳에서 반항적이고 길들지 않은 사람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온순하고 순종적인 사람의 수가 계속 늘어난다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원하는가를 알아차려 가보다는 꼬리표를 붙이고, 비교하고, 강요하고, 판단하는 말을 배우면서 자랐다. 삶은 소외시키는 이런 대화 방법은 수백 년 동안 우리에게 양형을 끼쳐 온, 인간을 보는 어떤 특수한 관점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답을 정해 놓고 밀어붙이는 이들은 마주하며 말한다는 대화의 본래 의미를 무색하게 한다. 그들과의 대화는 걱정으로 포장된 일방적 방향 지시에 가깝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폭력 대화센터의 설립자 마셜 로젠버그는 비폭력 대화라는 해답을 제시한다.

비폭력 대화란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면서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이 대화법은 평소 자신이 선한 의도로 상대방에게 던지는 말들 속에도 상대방에 대한 평가와 강요 그리고 폭력성이 담겨 있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비폭력 대화에서는 특정한 결과를 얻는 데 관심을 두기보다는 각자의 욕구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하여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킬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며칠 전 그날 해야 할 일들을 해놓기로 약속하고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아이가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이것 봐 또 약속 안 지키고 해야 할 일 먼저 안 하고 컴퓨터를 하고 있지?"라고 말했을 텐데 이 책을 읽고 난 직후로 예전에 아이의 모습을 지우려고 노력하면서 그냥 그 모습 그대로 관찰을 먼저 했다. 해야 할 일을 하라고 했는데 컴퓨터를 하는 모습을 보니 속상하다고 내 느낌을 이야기했다. 알림장을 두고 와서 학급 홈페이지에서 알림장을 확인하고 있었다는 말이 돌아왔다. 순간 아찔함을 느꼈다. 예전처럼 아이를 혼냈으면 갈등이 또 생겼을 텐데 관찰하고, 느낌을 이야기하고, 욕구를 이야기한 것만으로 그 상황이 부드럽게 해결되었다.

내 안의 욕구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내성적인 성격으로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싫어해서 보통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르거나,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하고, 참고해서 그런지 내가 그 상황에서 어떤 욕구가 만족하지 못해서 그런 말을 하는지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씩 연습하고, 노력하면서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면서 남을 탓하기 전에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옆에 두고 반복해서 읽으며 완전히 나의 것으로 삼고 싶은 책이다.

강요하지 말고 부탁하기

상대방에게 하여금 부탁에 응하지 않으면 비난이나 처벌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면 이는 부탁이 아닌 강요다. 하지 않을 것을 권하는 게 아니라 했으면 하는 것을 전달하는 게 부탁이다. 그리고 변화를 스스로 유도할 수 있도록 막연하고 추상적이고 모호한 말은 피해야 한다.

맥락 없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니까 맥이 뚝뚝 끊기잖아요. 좀 센스 있게 상황을 봐가면서 해주느냐고라고 말한다면 구체적인 요구도 없이 그렇게 하지 않을 때 비난과 처벌이 따라올 수 있다는 느낌만 전달하는 부정적인 부탁이 되어버린다. 반대 의견을 제시할 때 어떤 목적과 의도로 그런 아이디어를 제시하는지 먼저 충분히 설명해 주세요. 함께 고민하기 위해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부탁한다면 건설적인 의견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다.

비폭력 대화는 상대방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고, 상대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나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떠한 문제든 내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는 걸 일깨워준 책이다.

나의 욕구를 잘 알아차리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려준다면 타인에게 서운할 일도 화낼 일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것도 다 내 안에 있는 것을. 내 욕구를 잘 알아차리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잘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항상 느낀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책을 읽고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이 시간은 항상 행복하다.

비폭력 대화는 많은 걸 느끼게 해 준다.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2022년 한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2023년 더 행복하시길...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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