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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도서관

실전투자의 비밀

by 금수저성장기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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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퍼진 주식 상식으로는 20일선을 이탈하면 추세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20일선을 마지노선으로 손절매를 하거나 20일선을 이탈할 경우 관심종목에서 삭제하는 경우가 많다. 5일선 위의 종목을 사고 손절매하지 못하고 보유하며 관망할 때 개미들의 마지막 희망은 20일 선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반대로 생각해 보면 20일선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경우가 있다.

20일선 이탈 매매 기법은 개미들의 투매 물량을 받고 반등을 노려 수익을 내는 방법이다. 이 기법의 핵심은 처음 20일선을 이탈하여 투매가 나오고, 그다음 거래일에 다시 한번 음봉이 나오되 전일보다 적은 거래량으로 음봉을 형성할 경우 매수하는 것이다. 20일선을 이탈하는 첫 음봉 다음 날 음봉에 거래량이 더 실린다면 한 번 더 참는다. 글쓴이는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라고 강조하며, 항상 냉철한 관점으로 시장에 접근한다. 국내 대표적 증권사의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하여 12번 이상 입상하였고, 키움증권 실전투자대회 1위, 미래에셋 실전투자대회 1위를 하며 이론과 실전을 겸비하고 있음을 공인받았다. 매일경제 주식의 달인 및 고수들의 필살기에도 소개된 바 있으며, sbs의 투자 불변의 법칙 필살기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였다. 예전에 보컬 경제 TV에서 잠시 소통했으며 현재는 개인 블로그 보컬의 금융시장에서 칼럼을 연재하며 많은 투자자에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냉정하지만, 일반투자자들에게는 넘치는 인정미로 인기가 높다. 항상 시장에 겸손해지라는 당부를 빠뜨리지 않는다. 자신이 몸소 겪은 시장의 무서움과 실패를 평범한 투자자가 답습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저자는 운 좋게 돈을 조금 벌기도 했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번 돈, 부모님께 빌린 돈, 대출을 받은 돈 등을 모두 날렸다고 한다. 그가 처음 날린 돈의 액수는 지금도 크게 느껴지는데, 처음 투자를 시작한 것이 2000년 전후이니 화폐가치를 환산하면 어마어마하다. 큰돈을 몇 번이나 날리면서 다시는 주식은 하지 않겠다며 시장을 떠나서 다시 직장 생활했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또 주식을 하기를 반복 한탕주의의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빚더미에 앉아버렸다. 그때 그는 주식이 아닌 도박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투자 고수인 저자도 처음 주식을 할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기업과 시장에 대한 분석도 없이 그냥 감과 느낌으로 투자했다고 한다. 아마도 주식을 대하는 많은 사람이 처음에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것이다. 부끄럽지만 코시국에 한창 주식 붐이 일었을 때 나 역시 그랬다.

 

저자의 매매원칙

1. 추세를 절대 역행하지 마라

2. 손절매를 빨리 판단하라 장기투자는 가격 상승 시에만 물량을 추가하라

3. 매매 실수 후에는 매매를 쉬거나 아예 매매하지 마라

4. 성급하게 매수하지 마라

5. 주식을 도박처럼 하지 마라

6. 주식시장을 볼 때 항상 유쾌하게 생각하라

7. 많이 연구하고 경험을 많이 쌓아라

8. 오전에 매매하고 오후엔 매매를 쉬어라

9. 공시매매를 하지 마라

10. 시장의 소문을 믿지 마라

11. 시장에 겸손하라

12. 주식을 믿지 말라 기법을 믿지 마라

 

원칙과 대응

돈 공부는 처음이라는 비롯한 유수의 재테크 도서에서도 일관되게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25년 차 전업투자자가 쓴 실전 투자의 비밀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장도 인간이 관여하는 장이어서, 큰 원칙과 전제가 존재함에도 단기적 시점에서는 많은 변화가 발생한다. 거기다 개인투자자는 자본과 정보에도 취약하다. 저자는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인정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며 뼈아픈 경험을 공개하며 강조한다. 주식으로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면 시장의 패턴을 정리하고, 실패한 매매를 복기 보완하며, 수익이 좋은 매매도 이유를 납득하기 위해 복기해야 한다. 이것이 기본이고,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느냐는 그다음의 문제인 것 같다.

모든 것은 마음가짐

한 우물을 꾸준히 판 투자 재테크의 고수들은 짠하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하지만 경제 성장 둔화, 고금리 행진, 고물가. 임금 동결과 같은 팍팍한 정세는 사람을 가지고 약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는 시야가 좁아져 잘못된 길로 들어설 수 있고 그 한 번의 판단이 엄청난 손실로 이어지기 쉽다. 작가는 이미 오래전에 그 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뼈를 깎는 체험에서 건져 올린 투자의 정수는 좋은 매매 습관을 만드는 것, 이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자 핵심인가 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체험한 누군가에게는 이보다 더 중요한 진리는 없을 것이다.

주식투자자인 나에게는 좋은 문장이 너무 많은 책이다. 주식투자자라면 꼭 봐야 할 정도로 가치 있는 책이다. 강렬하게 따뜻하게 조언을 해줘서 책을 읽으면서 계속 뜨끔했다. 주식투자에 있어 이기려 하지 말고, 마인드컨트롤 해야 한다는 말은 정말 와닿는다. 주식투자를 하며 느낀 거지만 하루 이틀 이익손해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되도록 돈을 잃지 않게 마라톤을 해야 한다는 투자처 같다. 나는 한 종목을 사면 꼭 수익이 날 거란 기대를 갖지만 절반은 맞지 않는다. 또 수익이 날 기회가 있음에도 기회를 놓치기 일쑤다. 

모든 결정을 스스로 내려야 하고 책임도 자신이 져야 한다는 점이 있다. 내 성향으론 이런 점이 매력적이다. 원래 다른 사람이랑 협업하는 것보다 혼자 일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모든 결정은 스스로 내려야 하고, 그 책임도 자신이 져야 한다는 말은 너무 좋다. 직장 다닐 때는 상사도 있고 동료도 있고 거래처도 있어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함께 의논하여 좋은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이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지 물어볼 상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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