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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도서관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by 금수저성장기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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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곁에 있다. 항상 마음은 넓고, 크게

새해에 좀 바쁘기도 했지만 그래도 책은 놓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 밀리의 서 적을 보기 전엔 교보문고에 가서 한 시간 정도 책을 읽고 마음에 와닿는 책을 구매하곤 했다. 아직 전자기계로 책을 읽는 것은 적응이 안 됐다. 책을 구매 후 뻣뻣한 촉감 페이지 한 장 한 장 넘기는 재미, 일어나서 하루에 휴대폰을 깨어있는 시간 절반이상을 함께하는데 책을 읽을 때까지 휴대폰으로 보는 건 급하지 않으면 되도록 하지 않으려 한다. 며칠 전 서점에 들렀는데 제목부터 확 와닿는 책이 몇 권 있었다. 그중 하나가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이다. 일 년에 한 번씩 꼭 생각하는 것이 있다. 나는 누 군인가, 나에 대해 몇 날 며칠을 고민하는 건 나에게 너무 당연하다. 책 제목이 너무 좋다. 나는 왜 이럴까? 세세한 심리학적 원인을 찾는 책이다.

목차만 읽어도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지만 세상엔 절대적으로 해선 안 될 것들이란 게 과연 존재하는지는 책 속으로 들어가야만 알 수 있으니 절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흥미롭던 부분은 자존감을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는데 자존감이란 높을수록 좋은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자존감을 높여야만 한다는 것 마저 강박이란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높은 자존감도 낮은 자존감도 그저 상황에 따라 적응하고 쓰임이 다를 뿐이다. 무조건 자존감이 높아야만 좋은 건 아니다. 다만 지나치게 낮은 자존감이 괜찮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자존감은 부모의 양육 태도로 부터 형성된다.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음에도 우리가 성인이 된다면 억울할지 몰라도 그 어쩔 수 없음에 책임을 져야만 한다. 전체적으로 책을 요약하자면 하나의 정체성으로 나를 설명할 수 있을까?이다. 낮은 저 존감, 불안과 우울, 삶의 의미와 자신의 가치라는 문제를 뇌과학과 임상심리학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자존감을 낮추는 여러 요인들(양육자의 태도, 개인의 저조한 성취, 공격받은 경험 등)은 뇌를 충분히 자라지 못하게 하며 뇌의 회백질 부피를 감소시킨다. 낮은 자존감, 애정 결핍, 완벽주의, 불안과 우울 때문에 자꾸만 스스로에게 무례해지는 당신에게 도움을 줄 책이라고 소개를 한다. 뇌과학과 임상 심리학이 전하는 따뜻한 희망의 습관, 뼈를 때리고 머리를 쓰다듬는 위로와 공감이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소개한다, 너무 와닿는 내용들이다. 도움이 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 법한 내용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고 그 속에서 좋은 사람으로 완만하게 지내기 위해 감정을 많이 숨기게 된다. 그러면서 내가 아닌 사회의 한 조직원으로서 가면을 쓰며 살아가다 보니 정작 나 자신을 잘 모르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감정들을 억누르며 자신의 감정들을 표현하곤 한다. 예를 들면 그냥 짜증 난다는 말로 모든 감정들을 대체하기도 한다. 하지만 짜증이라는 단어로는 나 자신의 제대로 된 감정 상태를 알기가 어렵다. 그 안에 담긴 당혹스러움, 귀찮음, 슬픔, 서러움, 괴로움 등 다양한 감정으로 세분화할 수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살아가며 다양한 작품을 접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이나 회화, 영화, 독서 등을 비롯한 예술은 물론이고 책으로 대표되는 문학들을 접하며 나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지하며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나도 모르는 나를 마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그래서 어쩌라고? p128.

이 책에서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위로와 감감하는 말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늘 거슬렸던 나에게 쿨하게 생각하라는 메시지이다. 몇 달 전 있었던 결과에 대해 엄청 실망과 좌절이 왔기에 이 말이 더 의미 깊게 다가온다. 희망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이 아니라 불운과 부조리 속에서도 내가 지금 뭐라고 노력하고 있어서 느끼는 가치라고 말한다. 오늘의 행동만이 내 희망을 정의한다. 성인인 당신이, 당신의 보호자이며 당신의 과거는 당신의 미래가 아니기에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평판이나 성취, 또는 어떤 대상 역시 내 삶의 의미여 선 안 되며 어떻게에만 집중하라고 제안한다.

 

당신이 당신을 지킬 차례

1. 버터플라이 허그

2. 안정적이었던 정신적 표상 떠올리기

3. 애정 깊은 애착관계 표현한 사진 보기

4. 따뜻한 물로 목욕, 따뜻한 차 마시기

5. 능동적으로 관계 지키기

1) 과장된 감정에 압도당하거나, 자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타인에 투사해 괴롭히고 싶을 때 잠시 멈춰 안심시키기

2) 자신의 불안적 애착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려 하거나, 비참한 기분이 들게 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신을 지키기

 

나도 나를 모른다. 이게 보통 사람이다. 나를 안다고 여기는 사람은 성인이 아니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다. 우리 자아는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한다. 그 허상인 자아를 알려고 하니 정말 어렵다. 허상이라고 하나 우리는 실제로 내가 존재한다고 인식하고 행동한다. 육신의 껍데기를 움직이고 무엇을 생각하게 하는 도대체 그 무엇이 우리 머릿속에 들어앉아 나를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느낀다. 

나를 찾는 것과 나에게 책임을 따지는 것은 천지차이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남을 나이게 끌어들이지 말자.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혼자서도 잘 놀아야 한다. 남과 있을 대도 행복하지만 혼자 있을 때도 행복해야 한다. 행복은 남이 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마음의 병에서 벗어나는 것은 나를 찾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인다. 아니다. 당신이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당신이 보지 못하는 순간에 그들도 불행을 느끼고 힘들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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