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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도서관

일상이 아픔이 되지 않도록

by 금수저성장기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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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갈 무렵이면 많은 생각들과 아쉬움이 밀려온다. 올해는 잘 살았던가, 성취한 것은 무엇인가, 놓친 것은 없는가 마무리 짓지 못한 건 없는가? 등등 한 해를 매듭지며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된다.

또 새해를 향한 목표와 앞으로의 할 일들에 대해 계획해 보게 된다. 또 새해를 향한 목표와 앞으로의 할 일들에 대해 계획해 보게 된다. 부디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실천을 위한 자기 계발서도 들춰보고 빳빳한 새 다이어리에 결심을 단단히 적어보기도 한다. 내일을 향한 기대를 놓치지 않는 삶을 매일 이어 나가게 된다.

작가는 사람들이 심리상담에 대한 불안과 오해 그리고 환상을 내려놓고 심리상담을 자신의 치유와 성장을 위한 도움으로 삼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우리를 심리적 어려움 속에 빠지도록 하는 일상의 다양한 문제에 상담 이론을 적용하여 접근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다루는 주제도 흥미롭다. 글 제목을 보면, 힐링 글의 함정 독심술 사는 없다. 담배는 왜 끊기 어려운가 시작부터 아픈 사랑은 아니었음을 착한 사람은 없다 등 가족 문제, 연인과의 이별, 직장 스트레스, 금연 등 우리의 하루를 채우는 고민을 상담 이론적 관점으로 풀어냈다. 누구나 과거 한 번쯤, 아니면 이 시간에도 겪고 있을 심리적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며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작가가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며 습득한 이론과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아울러 정리했기에, 읽는 사람이 쉽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심리상담 교양서로 태어날 수 있었다. 상담 이론을 제시하는 부분 역시 잘 읽힌다.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상담 이론을 간략화하고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들을 사용하여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상담 이론과는 내용과 표현 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어려운 이론들이 무리 없이 잘 읽히고 이해되므로 작가가 독자에게 가까운 시선으로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작가 역시 우울증이라는 심리적 어려움을 심리상담의 도움으로 치유한 경험이 있는 만큼, 심리적 어려움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SNS에서 소름 끼친다는 심리학 관련 콘텐츠를 읽고 혹은 TV 프로그램 속 심리상담 장면을 맞춰 자기 비난을 해본 적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은 뒤 독자분들에게 심리상담이 조금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면 좋겠다. 그래서 심리적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심리상담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심리적 어려움을 잘 다스려 나의 매일이 아프지 않았으면 정말로 좋겠다. 

물질은 풍요로운 시대라 하지만, 그와 반대로 마음은 점차 가난해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세상에는 심리적 어려움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하지만 의지박약으로 치부하는 타인의 시선, 별거 아니라는 자신의 판단 때문에 요즘에는 나를 먼저 살피자는 사회 기조와 심리상담 장면이 등장하는 다양한 매체의 영향으로 심리적 어려움이 찾아올 때 심리상담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니 왠지 망설여진다. 실제로 마음의 고통 때문에 심리상담소에 발을 들여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불안과 환상이 심리상담과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분명한 건 심리상담이 마음의 아픔을 덜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이는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가 아니어도 유효하다. 이런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으려면 오해를 풀고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일이 우선이다. 그러면 먼저 심리상담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인지행동치료의 기본 전제처럼 생각이 감정 및 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사건과 타인은 바꿀 수 없지만, 사건과 타인에 따라서 생각이 심리적 어려움을 만들어 내기도 반대로 치유하기도 한다. 실패 경험은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오히려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만약 과거의 실패에 사로잡혀 나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계속 실패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로 안 해 나를 스스로 가두고 있다면 그동안 패배자 각본에 따라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어떤 감정을 느낄 때, 한 박자 쉬고 차분하게 그리고 상대방에게 내가 느낀 감정만 적절하게 표현한다면 부정적 감정조차 솔직하게 표현하는 일이 더 이상 다른 사람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도 나의 감정은 나의 것이니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매서운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잠잠해지는 것처럼 격렬한 분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그라든다. 적절하게 표현된다면 당신이 옳듯이 당신의 분노 또한 옳다.

나에게 하루의 쉼표는 한 잔의 커피믹스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이 한 잔 덕분에 오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고 잘 살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새해부터는 오늘 하루 무엇이 부족했나 하고 자신을 나무라기보다는 오늘 하루 나를 얼마나 기쁘게 했나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하루로 살아야겠다고 결심한다. 항상 꽉 채우기보다는 빈틈이 생길 때마다 소소한 행복을 끼워 넣고 싶다. 그런 작은 행복들을 모아서 그래도 괜찮은 하루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늘은 책을 읽고 있는 방 안으로 스며드는 온화한 햇볕 한 줌에 행복을 느낀다. 고단한 하루 끝에 쉼표 하나를 만들어주는 독서는 항상 옳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있습니다. 두꺼운 옷을 입어도 옷을 파고드는 추운 기운이 참 매섭기만 하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고 모두가 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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