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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도서관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by 금수저성장기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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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 달라지는 것들

상대를 사정이 있는 사람으로만 봐도 짜증이 상당히 줄어드는 이유는 자기 의사를 분명히 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피해자에게는 자기 의사와 주체성이 없다.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는 한 난 힘들 수밖에 없다는 상황에 주체성이 있을 리가 없을 테니. 즉 상대를 사정이 있는 사람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의견을 가지게 되는 것 자체가 주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조언을 들으면 왜 기분이 나쁠까? 그 선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짜증이 나는 자기 자신이 못나 보이기 때문이다. 즉 지금 있는 그대로를 부정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순간적으로 불쾌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자신의 영역 안으로 누군가가 침범해 들어온다면 누구나 방어에 나서게 된다. 유리멘털을 위한 심리 책을 읽은 후 조언을 듣고 나서는 벌컥 짜증이 났지만, 나중에 곱씹어 생각해 보니 상대의 말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그렇다. 남의 조언을 올바르게 수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조언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꼈던 감정을 당연한 반응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먼저이다. 불법침입을 당하면 자연스럽게 반작용이 일어나므로 그 내용이 일리가 있어도 바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그러니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그대로 받아줘야 한다. 인생의 질은 지금을 얼마나 소중히 하느냐로 정해진다. 지금만이 행복과 진심에서 우러나온 만족감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 내용이 어떠한가 보다 지금 눈앞의 일에 힘을 쏟느냐 마느냐가 마음의 충족감을 좌우한다. 지금을 오래 의식하는 사람일수록 행복한 감정을 더 느낀다. 느긋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게 집중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는 몰입의 순간을 느끼는 것도 좋다. 그러기 위해 지금을 신중히 쌓아 올리면 된다. 불안의 근원은 완벽주의에서 시작된다. 성실한 사람일수록 완벽을 지향한다. 하지만 어느 사람도 완벽하지 않다. 인간이 로봇이 아닌 이상 당연한 일이다. 타고난 성질이나 상황에 좌우되는 등 인간에게는 한계가 많다. 인생이란 그러한 한계 속에서 더 자기답게 사는 길을 찾는 것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따라서 완벽을 지향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비현실적인 선택지이다. 우리는 슬픔에서 최대한 빨리 빠져나오기 위해 애를 쓴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은 우리에게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혹은 스스로 슬픔의 감정을 차단하기도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오래 느끼는 것은 안 된다고 학습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쁘띠 트라우마

타인에게 받은 작고 일상적이지만 지속적인 아픔으로 다가오는 상처를 쁘띠 트라우마라고 부른다. 타인의 비판, 부정적인 평가, 인격 부정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생긴다. 이런 쁘띠 트라우마가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게 된다. 빈틈을 보이려고 하지 않고, 상처를 받기 전에 미리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등 남의 말과 행동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된다. 더 강하고 유연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쁘띠 트라우마를 조금씩 치유해야 한다. 조금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치유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평소에 입지 않던 패션 스타일에 도전하고 싶다면, 그리고 그것이 마음에 든다면 그 도전을 열렬히 응원해 주는 최고의 아군은 자기 자신뿐이다. 다른 사람이 거기에 대해 어떻게 느끼든 그것은 그 사람의 감정일 뿐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될 수 없다.

스스로 유리멘털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오히려 멘털이 강한 편이란 얘기를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멘털도 관리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흔들리고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 시기가 있었다. 너무 여러 가지가 몰아치면 멘털도 영향을 받는다. 심리학과 철학책을 좋아해서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모두 비슷비슷한 내용인 것 같지만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기에 각각 다른 저자의 책들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마음을 갖는다. 멘털 관리 중 하나는 마음을 처방해 줄 책을 읽는 것이다. 이 책이 다른 책 보다 더 특별하진 않았으나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가볍게 금방 읽을 수 있다.

 

생각의 차이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은 실로 다양하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외로움은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며 뭔가와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직장에서 남의 일을 부탁받았을 때, 모나지 않게 지내는 삶을 우선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선택이다. 자신이 일하는 환경을 긴장감이 도는 곳으로 만들고 싶지 않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억지로 맡은 일이라고 생각하면 지금에 집중하지 못한다. 왜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는 거야?라는 시선으로 일을 보기 때문이다. 억지로 맡은 일이 아니라 스스로 맡은 일로 바라봐야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 왜 내가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야? 라며 의문을 느낀다면, 중요한 것은 얼마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 좋게 지내느냐이다.

남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헛수고인 이유. 우리는 왜 이 사람은 대체 왜 이러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걸까? 그것은 우리가 이 사람은 변했으면 좋겠다고 잠재적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명심할 포인트가 있다. 다른 사람을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 변할 준비가 안 되어있는 사람을 바꾸려고 하면 그 사람은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더 큰 피해를 받는 것은 바꾸려는 사람이다. 항상 상황이 내 맘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는 많다. 내 힘으로 어떻게 해도 안 된다는 뜻이다.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현실과 싸우지 않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라고 해도 현실은 뭐 하나 달라지지 않는다. 그저 감정소비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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