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
우리는 자주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경험한다. 내가 하려는 이 모든 일들을 그만하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또 마음 한편에서는 하고 싶다는 마음과 해야 한다는 마음이 공존한다. 이 무슨 말장난이냐고 하겠지만 이러한 두 마음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허락해 주자. 그런 다음 타인도 넉넉히 허락해 주자. 투정 부리면 어떠하랴. 좀 말투가 삐죽거리면 어떠하랴. 아 저 사람이 지금 힘들다는 마음을 알고 따듯한 마음 한 자락 내어주면 그뿐이다. 마음은 마음으로 회복되고 사람은 사람으로 회복된다고 하지만 논리적인 증거를 들이밀 수 없는 말이기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말로 설명되지 않는 세계이다. 한 사람을 잘못 만나면 온 세상이 뒤틀린다. 뒤틀린 세상이 전부인 양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하루를 겨우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한 사람을 만나면 다시 회복될 수 있다. 한 사람으로 뒤틀린 세상은 한 사람으로 다시 처음으로 회복될 수 있다. 한 사람의 힘은 온 우주의 힘과 같다. 그 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대나무에는 마디가 상징이다. 마디가 생기는 이유는 잠시 성장을 멈추고 영양분을 축적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잠시 머무는 시간을 불필요한 시간으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대나무가 대찬 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활처럼 휘는 기지를 발휘하여 오롯이 서 있는 것은 마디 때문이다. 우리도 기꺼이 견뎌야 한다. 쭉쭉 뻗어나가는 성공만을 상상하다가는 이내 부러지고 말 것이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형편없이 못나 보이고 패배자 같고 무능력하다는 생각이 일어난다면 말을 바꾸어보는 것도 좋다. 나만 이러는 거 아닐 거야 다른 사람도 다 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받고 그러라고 하며 나 혼자 모든 짐을 지고 있다는 강박사고가 있다면 이에 대한 반응을 멈추고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져보자. 어렵다는 거 안다. 그렇지만 작은 행동을 통해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는 방법이 최선이다. 자신이 시도하려는 행동이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다시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습관은 충분한 기회를 주었을 때만 가능하다. 자신에 대한 너그러운 태도야말로 강박이라는 치명적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 데는 다름이 존재한다. 다르기 때문에 좋고 다르기 때문에 싫기도 하다. 달라서 사랑했고 달라서 미워진다. 내게 부족한 점이 저 사람에게 있어서 멋져 보였고 내게, 있는 것이 저 사람에게도 있어서 편하다. 사람은 누구나 다름이 존재하고 정도의 차이가 있다. 그 사람이 어떤 유형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과의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가 중요할 뿐이다. 이왕이면 자신과 잘 맞는 대상을 만나 트러블 없이 잘 지낼 수 있다면 좋다. 그러나 나와 잘 통하리라 여겼던 사람도 관계를 맺다 보면 다른 점이 있고 충돌이 있게 마련이다. 외부 환경으로 인해 자신이 목표하는 바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투덜거리는 사람들의 예이다. 누구 때문에 못 했고, 무엇 때문에 할 수 없었다는 말로 자신이 조절할 수 있었던 시간을 포기하고 있다. 살다 보면 주변에는 늘 예기치 못한 복병이 있게 마련이다. 복병까지 통제할 수는 없지만 내 안에 있는 복병들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용기 있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거절해야 하는 순간에는 거절해도 좋다. 양해를 구해야 할 때는 양해를 구하고 단절해야 할 때는 가감 없이 잘라내야 할 때도 있다는 말이다. 주변 사람, 주변 환경을 탓하다가는 자기 삶은 자신도 모르게 뒷전이 되고 만다. 우물쭈물하다가는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가 될 것이다. 마침표를 잘 찍어야 일이 깔끔하고 관계가 깔끔해서 경계가 명확한 사람이 된다. 경계가 명확한 사람은 자신과 타인의 영역을 적절히 구분하고 지나치게 휩쓸리는 경우가 적다. 휩쓸리더라도 이내 균형을 찾고 자기 모습으로 돌아오는 힘이 있다. 삶의 문제는 마침표를 제때 찍지 못하다가 발생하게 되는 듯하다. 장단점은 동전의 양면이다. 장점은 곧 단점이고, 단점은 곧 장점이다. 그러니 단점을 구태여 부각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장점을 열심히 닦아 보석으로 빛나게 하기에도 아까운 삶이다. 내게, 있는 부정성을 보며 기운을 빼지 말자. 내게, 있는 긍정성은 얼마든지 차고 넘친다.
내 삶에 운전대는 내가 잡고 있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어떠한 결정을 하기가 어렵게 된다. 왜냐면 내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목표 자체가 불안정하고, 불안정한 목표다 보니 그 목표를 향해 가려는 발걸음 자체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자신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관없이 잘 파악하고 있고 자신의 성향을 잘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조율하는 사람들은 통제감을 갖고 주도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자기 모습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한 사람은 부정적인 자기 개념이 형성되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자신이 없고 의기소침해질 수밖에 없다. 자신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낮게 내리며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심한 열등감을 갖게 된다. 사람들은 행복을 꿈꾼다.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통제감을 갖는 것이다. 통제감은 책임감과도 연결되는데 행복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자만이 행복해질 수 있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너무 일이 많고 밥 먹을 시간조차 없을 때 누가 나를 대신해서 밥 좀 먹여줬으면 운동해서 체력을 길러야 하는데 하기 싫을 때 누가 나를 대신해서 운동 좀 하고 왔으면,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데 하기 싫을 때 똑똑한 누군가가 나 대신 시험을 봐줬으면, 지금의 자기 모습을 훑어보자. 지금의 내 모습은 내가 선택한 모습인지 아닌지 말이다. 내가 선택한 오늘이 내일이 될 것이다. 나의 삶이 될 것이다.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삶은 선택의 연속임을 명심하자.
시간도 독립이 필요하다
마음의 부자는 시간 부자가 아닐까? 자신에게도 시간을 내어주자. 늘 종종걸음으로 산 당신이라면 잠시 걸음을 멈추자. 늘 일에 쫓겨 살던 당신이라면 잠시만이라도 내려놓자. 그렇게 한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각각의 주제에 맞게 이야기해 주면서 좀 더 공감이 가고 평소 주변에서 이야기하면 회피하고 아니라고 왜 저렇게 말하지? 난 아닌데 내가 맞는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데 혹은 나도 아는데 그러면 대역죄인이 될 것 같은 마음이 들어 등등 다양한 마음으로 각각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못 보고 피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자존감도 힘들어진 내 마음도 이젠 스스로 챙겨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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