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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도서관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by 금수저성장기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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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으면 최악의 선택을 한다

이 책은 총 30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모든 글은 우리의 일상을 괴롭히는 문제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실용 심리학의 천재 심리학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저자의 심리 활용 법칙은 흥미로우면서도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살다 보면 선택의 문제는 언제나 존재하며 결코 피할 수 없다. 특히 사람들은 중요한 일을 결정해야 할 때 매우 힘들어하며 잘못된 결정을 할까 봐 두려워한다.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이유는 결정이 초래할 결과 때문이다. 물건을 살 때 비슷한 상품을 몇 번이나 비교한 끝에 골랐는 데도 만족스럽지 못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특히 비싼 물건을 선택할 때 더욱 그렇다. 암스테르담 대학교의 심리학자 압 데익스테르후이스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복적으로 고민한다고 해서 반드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실험에서 대학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작게는 샴푸에서 크게는 가구,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상품 정보를 주고 구매할 물건을 선택하게 했다. 첫 번째 상품 정보를 자세히 분석하고 일정 시간 동안 생각한 뒤 최종 결정을 내렸다. 두 번째 그룹은 상품 정보를 보고 잠시 쉬면서 간단한 게임을 즐긴 뒤에 신속하게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는 사람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대뇌는 심사숙고하는 것보다는 직관을 더 신뢰한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직관이라고 하는 것은 다양한 경험과 기억에 대한 무의식적인 생각이 어우러져 형성된 결과다. 이런 무의식적인 기억은 범죄 사건 판별에 사용되기도 한다. 한 교수 연구를 통해 목격자가 증인을 지목하는 행위와 용의자의 자백이 모두 의심 없이 믿을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관의 잘못된 유도는 거짓 기억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사건이 발생했는지 기억하는 것은 그 사건이 발생했다고 상상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 한 번쯤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치 흰 조명이 비치듯 오직 한 사람만이 시선에 꽂히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어린 소녀들은 모두 이런 영화 같은 사랑을 꿈꾼다.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자신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따라다니며 애정 공세를 해 주길 바란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기대는 절망으로 바뀌고 세상에는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없다고 치부해 버린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

 

정신적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

정신적 폭력을 당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개나 원숭이도 불공평한 대접을 받으면 반응을 보인다. 비엔나 대학교의 동물 심리학자 프리데리케 랑에는 개 30마리를 한 줄로 세운 뒤 개 앞에 호밀빵과 소시지를 두고 한 사람이 한 마리의 개를 책임지고 훈련하게 했다. 그리고 개들은 다른 개와 실험 조수가 어떻게 훈련하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 실험 조수는 개에게 악사 동작을 요구했다. 그러자 개는 다른 개들처럼 실험 조수와 악수했는데 자신만 보상받지 못하면, 입술을 핥고 하품하며 주변을 맴돌았다. 그다음에는 실험 조수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개처럼 보상받으면 그 보상이 호밀빵이든 소시지든 관계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명령을 따랐다. 이처럼 개는 자신이 동료들과 같은 종류의 보상을 받았는지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호밀빵이든 소시지든 상관없이 보상만 해주면 명령을 따랐다. 하지만 영장류인 원숭이의 공평 의식은 개보다 강했다. 그들은 동료가 자신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으면 분노했다. 많은 사람이 정신적 폭력에 대해 격분하면서도 아무런 표현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실업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이들은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하며 심지어 실제로 실업했을 때보다 몸과 마음에 더 큰 상처를 받기도 한다. 미시간 대학교의 사회학자 사라 버가 드는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하는 사람에게서 실제로 실직한 사람보다 건강 문제가 더 많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 원인은 자주 실업을 걱정하는 사람은 오랫동안 긴장과 불안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해도 직장에서 받은 정신적 폭력은 참기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강경한 방식으로 저항하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니므로 열심히 기술을 익히고, 소통을 늘리며, 거절하는 방법을 배워 나가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도 효과가 없다면 더 나은 전략을 강구해 봐야 한다.

 

결정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자제력

그 밖에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을 예로 들면서 어떻게 자제력을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한다. 자제력도 기술처럼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으며, 2주 정도의 훈련만으로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요즘 유행하는 커피와 스크린 타임을 줄이는 도파민 다이어트를 해볼 만한 가치를 부여한다. 도파민 다이어트의 주목적은 자제력을 기르고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함이다. 또한 자제력이 약한 사람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보상 메커니즘을 제시하는데, 이는 자제력뿐만 아니라 행동력에도 도움을 준다. 내가 다이어트나 공부 같은 어떤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데 방해가 되는 음식에 대한 유혹을 참는 자제력뿐만 아니라, 공부하기 싫음을 견디고 공부하고, 운동하기 싫음을 참고 운동하러 가는 행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 계획이 끝나 목표를 성취하면 나에게 주는 보상 메커니즘은 자제력과 행동력에 매우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무의식이 나를 지배한다. 결정의 순간, 대뇌는 심사숙고하는 것보다는 직관을 더 신뢰한다. 직관이라고 하는 것은 다양한 경험과 기억에 대한 무의식적인 생각이 어우러져 형성된 결과다. 자신이 성공하는 내면의 그림을 마음속에 명확히 그리고 지울 수 없게 각인시켜라. 이 그림을 끈질기게 간직하라. 절대 희미해지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그대의 마음이 이 그림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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